거제에서 기장으로

집에서는 혼자 주무시지만,

여행와서는 잠자리가 바뀌니 튼튼이를 데리고 자는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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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엄마아빠와 같이자는게 불편했던 아기는

자기혼자 자겠다고

문 닫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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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대로 해드렸더니...

정말 혼자 잠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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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어서 혼자 안잘줄 알았는데

뽀로로의 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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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방에서, 뽀로로 이불덮고

불꺼도천장에 에디랑 로디가있고

여튼 나야 땡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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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재우고 남편이랑 치킨시켜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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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서 잘 있다가 갑니다

튼튼이는 체크아웃하기 싫어했지만,

우리는 거제 벨버디어가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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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으로 가는길

우리가 여기를 찍은 이유는

바로 기장 시댁가족들의 선산에 모신 시아버지 묘소를 들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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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해서도 한번왔는데

도착하는날 폭우가 내려서 못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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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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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낳고서는 기차를 못타 못오고

튼튼이 생기기전에 들렸다가, 아기가 35개월이 되어서야 방문해서 죄송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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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영상통화를 하니 울고계시고,

아기데리고 어떻게 거기까지 갔냐고, 튼튼이는 할아버지 ( 나의 아빠) 는 계시는데

아빠의 아빠는 산 속에 계시다고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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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항상 도경이 보고 계신다고 이야기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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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튼튼이 마음속에 있고, 산속에 계신다 이야기해줬는데,

지나가며 한 이야기인데, 튼튼이랑 차를 타고 터널을 지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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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계신곳으로 들어간다고 이야기해서 깜작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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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이 산속에 있으니 바로 그렇게 생각이 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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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아버지 보고싶은데 볼수가없어 속상한 튼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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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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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거리인 기장힐튼에 들려 맛있는 밥도 먹고

이터널 저니도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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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망빙 사주려고 했는데, 끝났다고 하고

평일인데도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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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이 눈앞에 딱 장난감들이 몰려있고

중장비 책도 있어서 한개 사줬더니 할아버지 산소가서 살짝

울쩍했던 마음이 급 빵긋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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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날이 너무좋아보이지만,

실제로는 바람이 장난아니었던 부산힐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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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여행으로 왔던곳인데, 튼튼이랑 오니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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