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아기와 제주- 겨울바다

해지는 제주의 바다가 보고싶어 온 한담해변

바다가 너무 깨끗하고 예쁘다

아... 바다를 보니 마음이 트여!! 하면서

엄마는 설레어 내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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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세상..바람이 너무 심하게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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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험한 바람에 눈을뜨지못하는 튼튼이

엄마가 바다보고싶다고 해서

아빠와 아들은 제주의 바닷바람에 매우고생중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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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를 타고 집으로 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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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애정하는 애월하나로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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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품은 부족하지만, 신선한 채소와 과일, 해산물은 싸고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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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좋고 가격도착한 장어초밥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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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복으로 전복라면과 전복죽도 먹고

횟감도 사서 먹고, 방어랑 광어를 맛나게 먹고

매운탕거리도 사서 매운탕도 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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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왔지만 시국으로 인해 외식은 1도 안하는중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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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처럼 열심히 밥한다 엄마는

진짜 밥 100끼는 차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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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밥을 준비할동안,

아빠보고 놀아주라고 햇더니

튼튼이는 TV를 뿌실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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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마을주변도 산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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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세빌에서 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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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치아바타를 발뮤다에 구워서 버터 한조각 올려서 아빠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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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이는 치아바타 속살만 주었더니

냠냠냠 잘도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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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족만 여행왔더니 힘들어 기절하시겠다

이모님 모시고오고픈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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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애좀봐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먹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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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잘 자고 일어난 튼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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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잘 자서 컨디션이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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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거를 하지않아도 여유롭게 즐기는 이 삶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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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아닌 땅에 맞닿아있는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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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날은 따듯한데... 12도 인데 바람은 참으로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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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해안도로 달리며

마음이 탁 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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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올수록 예쁜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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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주에 있으면서, 제주에 있는 느낌이 1도 나지않았는데

(주방에서 밥하고, 거실에서 아기랑 놀아주느라)

이제서야 좀 제주에 온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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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가득 먹거리를 들고 귀가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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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있는거와 크게 달라진것도 없고

어딜 나가는것도 아니고, 구경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숙소에서만 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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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도없고, 평화롭고 고요해서 그런지

참 여유있는것 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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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쉴세없이 울려대는 확진자 문자에 마음은 매우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