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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도분만 - 둘째날 다시 도전
    청담마리산부인과 2022. 6. 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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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어제 피곤한지 일찍잠들고

    새벽 2시 50분 간호사가 나를깨워 회복실에서 분만실로 데려감

    공포의 가족분만실.....

    병실이 없어 어제 분만한 산모도 회복실 옆에 assign 되어 자는듯

    분만하고 여기서 자려면 힘들텐데.....

    내가 남걱정할때가아니다

    다시 가족분만실 중 첫번째로 입실!!!

    넓다

    그리고 간호사언니도 반갑다

    지금시간 이제 3시

    약 두시간후면 다시 촉진제시작

    살짝 몸과 맘이 지치는데 오늘 다시힘내서 해보자

    태동..수축검사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밤에 잔것도...안잔것도 아니라서

    지친 하루 시작.

    그래도 튼튼이를 보고 날라가겟지 힘듬이

    유도시작하기전 화이팅을.날려본다

    엄마도 힘든데.튼튼이도 힘들지?

    오늘그래도 우리 화이팅해보자

    엄마랑 호흡한번 맞춰보자

    아가야 오늘 엄마랑 꼭 만나자

    우리힘들지않게 만나자 아가야

    경진이가 함께해준기도

    언니ㅜ진짜 힘들겠어요..12시간이나ㅠ얼마나 지칠까요ㅜ힘들까봐 연락은 더 못하겠고 기도 남길게요

    언니 힘내요 화이팅

    사랑이신 주님

    언니와 튼튼이가 오랜시간동안 애를 쓰고 있습니다

    모두가 지치고 조는 가운데 홀로 기도하러 올라가신 주님처럼 언니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땀이 피가 될때까지 기도하신 주님의 간절한 심정을 아마 언니도 느끼고있겠지요

    간절한 소망의 결정체인 튼튼이가 부디 건강하게 세상으로 나올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우리를 위해 간구해주시는 성령님,

    당신의 위로와 능력으로 언니와 함께 해주세요

    부디 힘든시간 줄여주셔서 고통의 시간을 좀더 줄여주시고 대신 새생명의 탄생의 기쁨으로 충만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시편 23편 / 개역개정)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목사님도...엄마아빠도..집사님도

    친구들도.. 하나같이 함께 마음 모아주는중

    그러나 엄마인 나도 지쳐서는 안된다

    5시. 촉진제 1단계 시작

    오늘도 분만실 풀 이라고 하고...

    유도분만 잡힌사람에게 집에서 기다릴지 와서 불편하게 기다릴지 선택하라고 한다.(아기낳아서 비면 연락드리겠다고...😱😱)

    와우 청담 마리 대단하다 (추후 나는 이 사태가 내게 영향을 크게 미칠거라는 생각을 하지못했다. 그때는 아기낳는거에 포커스되어 병실부족사태로 카오스가 올줄이야....)

    새벽에 진통오는 사람이많은지, 3시 4시에도 벨소리가 가득. 딩동디동 하면서

    하나 둘 산모가 남편과함께 들어온다

    5시30. 1차내진

    0.5~ 1 센치..하. 왜또 줄엇는지 ㅋㅋㅋㅋ 이대로 수술가나보다

    아가는 위에로 올라가있다고 한다

    화장실가며 마주친 산모의 옷에 8cm 이라고 적혀있다. 8센치 열렸다고 표시해둔건지...부럽기만 하다

    진행이 넘 더디다. 배도아프고 해야하는데

    모니터로봤을땐 고요하고 잠잠하다.

    물론 불편하지만 안다...이정도로는 어림도없겠지

    더 아프고불편해야한다는걸 옆 분만실 사운드로 본능적으로 눈치챈다

    간호팀장님도 이걸어쩌지...하는 상황

    다들 나의 튼실한 하체와 엉덩이..골반을 보고 자연분만을 욕심내시는데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말아주세영 ㅠㅠ 저 죽겠어여 ㅋㅋㅋㅋ

    자꾸 조금만 더 해보자..하는데 아니 이미 2틀인디요?

    배도 고프고 죽겠어여 .....

    결단을 할 타이밍이 오고있는듯하다

    새벽에 홀로 외로이...

    해는 떳고

    감사한점이 보통 의사쌤을 아기거의 다 내려온후 만난다 하는데 2시간마다 오셔서 내진체크 및 내 컨디션 체크를 해주셨다

    수액과 촉진제

    진짜...어쩌지 어쩌지 하는 사이에 새벽3시부터 오후 3시가 되어가고있다...정신적,,체력적으로 너무 지쳐서 울기시작 ㅠㅠ

    그동안 멘탈 꾹 잡고있다가 유도 2틀째에 무너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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