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분만하기 D-1 출산 하루전

입원 하루전이라니....

엄마는 떨리고 무섭다

아직도 엄마가 될 준비가 부족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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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바라던 너인데

널 만날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왜 나약해지고 무서운건지 모르겟다

수도없이 읽었던 유도분만 후기들...출산후기둘

내가 겪어보지않은 일이라 무섭고 두렵다. 결혼 전날 밤과 같은 비슷한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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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예정일 몇일전부터 잠 못 이루는중

엄마가 가진통을 10일 넘게 겪고잇고

몇일전에는 이슬도 봐서 새벽이나 밤에 연락올까봐

할머니는 항상 긴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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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피곤도하고 잠을 못이뤄 악몽을꾸는중

할머니는 바쁜시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어

더더욱.

엄마가 (내가) 진통겪는거보고 할머니 맘 아플까봐 아기낳고 부른다고 했는데 모녀지간의 인연을 끊을거냐고

날리날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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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볼운동을하고 ...해도 결국 유도의길로 ㅠㅠ

너무 무섭다

겪어보지 않은길을 가려니

그래도 그 끝엔 기쁨으로 우리 아들을 만나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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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도 전화만 하면 긴장하신다

내일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6시에 입원하는 엄마를위해 점심부터 와계실예정

도저히 집에서 못 기다리겠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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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유도 취소하고 자연진통 기다리면 안되냐고

아직 나올준비가 안된 아이를 억지로끄내는거 아니냐며 급 나약해지고.. 맘이 싱숭생숭 하루에도 마음이 오락가락 하신다고 함. 우리아기 상황이 넘 오래기다릴수 없고

40주도 이미 지났고..이럴경우 태변을 볼수도있어서 무작정 자연진통이 좋다고 할수도없는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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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보통 강하고... 이러신분이 아닌데 손주 앞에서는 그저... 보통의 할머니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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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멘탈 흔들리는데 할머니 멘탈까지 잡아드리느라 정신없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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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날 낳을때 본인엄마가 너무보고싶엇어서..

엄마가 꼭 같이있어주고싶다고 햇는데

정작나는 괴로운모습을 보여주기 싫고..엄마가 마음아파 할 거기에

초음파만 봐도 눈물흘리는 엄마가 대성통곡 하지는 않을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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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떨리는데 떨리는와중에 우리엄마까지 챙겨야하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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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힘들고 아파도좋으니 우리아가만 아무 탈 없이 무사히 털끝하나 다치지말고 나오거라

많은분들이 우리아가 생기기전부터 기도해주시고

엄마뱃속에 있을때.. 그리고 지금도 함께해주고 계신다는걸 잊지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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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아가를 만날날이 24시간도 안남았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생각만으로 벅차서 눈물이나네. 벌써울면 안되는데

쉽게 잠이들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