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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의 봄날, 브런치
    튼튼이의 여행기/아기와 제주한달살기 2023. 8. 2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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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어김없이 킥보드로 하루를 시작!

    4살의 튼튼이는 자아가 강해져 옷입기도 싫어하고,

    뭐하나 엄마 뜻대로 해주는게 정말 드문데

    그래도 여기와서는 엄마의 의견을 잘 들어주는중이라 고맙다

    어쩌면 내가 서울에서는, 내 스케쥴대로 움직여야해서

    아기를 느긋하게 기다려주지 못한건 아닐까 반성도 하게된다

    신세계에서 90% 세일해서 산 크리스챤루부탱 가방

    여름에만 들거라, 셀린느, 로에베꺼 많이 들긴하던데

    그냥 싼맛에 사봤으나...............

    수납이 너무 안된다!!!

    여름느낌은 가득하나, 수납은 영 꽝

    역시 세일하는 이유가 있었어............

    오늘도 집근처 오설록에 와서 지난번에 맛있게 먹은 메뉴와,

    아보카도 샐러드, 감귤 스무디와 아메리카노를 따스한 햇살아래서 먹는다

    이날씨, 이 장소에서 먹으면

    뭔들 맛있지않을까...

    엄마와, 아들과 함께 행복한 브런치 타임

    맛있게 브런치를 먹고 난후, 튼튼이의 신나는 시간!

    가끔 어린이집 이야기를 까먹을까봐

    친구들이 기다려... 선생님이 튼튼이 보고싶데.. 라고 이야기를 해주면

    너무 싫은지 엄마 뺨을 때린다

    충격

    아니.. 그정도로 싫었던거니? ㅠㅠ

    고민이 많은 요즘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지....

    평화로운 제주와는 달리, 우리집은 상당히 북적북적한데

    아빠의 친구들이 와계시기 때문...

    연세도 있으시고, 아저씨들이라 그런지 눈치도 ...없고

    소음.. 그냥 생활소음이 크다

    아기 재워야해서 조용히 해달라고 해도.. 조용히 한다고 하시겠지만 시끄러움.

    계속 눈치를 주는데.. 나중엔 애를 뭐 재우냐고, 같이 놀자고 해서

    스팀이 올라온다...

    흐...

    그래도 나름 아침일~~~찍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오시고

    정말 잠만 주무시고 가시기에...

    이렇게 아빠 빼고

    엄마와 나, 튼튼이가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수있는거는.........감사하게 생각한다

    튼튼이도 처음에는 할비 친구들 무섭다고 ( 왜...? 그냥 할비들이라..? ㅋㅋㅋ)

    했는데, 나중에는 텐션이 올라가지고

    할비들 먼저 주무시고... 튼튼이가 더 늦게 자고

    모두 하이파이브 하고, 굿나잇 인사하고 ㅋㅋㅋㅋ

    나중엔 나는 아니지만, 튼튼이는 할비들이랑 정든듯

    우리집에서도 손님이 오면 상당히 업! 되고 기뻐했는데

    여기서도 뭔가 북적북적하고, 자기에게 관심이 쏠리니

    행복한가 보다

    오늘은 아기 맛밤을 간식으로 줬는데

    밤을 한참 보더니

    밤은 다람쥐가 좋아하는 거야...

    다람쥐는 도토리를 먹어

    라고말해서, 언제 이리 아는게 늘은건지 감탄중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말하지만, 가서 배워오는건 엄청나게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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