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날, 브런치

오늘도 어김없이 킥보드로 하루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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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의 튼튼이는 자아가 강해져 옷입기도 싫어하고,

뭐하나 엄마 뜻대로 해주는게 정말 드문데

그래도 여기와서는 엄마의 의견을 잘 들어주는중이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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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가 서울에서는, 내 스케쥴대로 움직여야해서

아기를 느긋하게 기다려주지 못한건 아닐까 반성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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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90% 세일해서 산 크리스챤루부탱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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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만 들거라, 셀린느, 로에베꺼 많이 들긴하던데

그냥 싼맛에 사봤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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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이 너무 안된다!!!

여름느낌은 가득하나, 수납은 영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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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일하는 이유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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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집근처 오설록에 와서 지난번에 맛있게 먹은 메뉴와,

아보카도 샐러드, 감귤 스무디와 아메리카노를 따스한 햇살아래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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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씨, 이 장소에서 먹으면

뭔들 맛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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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과 함께 행복한 브런치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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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브런치를 먹고 난후, 튼튼이의 신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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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린이집 이야기를 까먹을까봐

친구들이 기다려... 선생님이 튼튼이 보고싶데.. 라고 이야기를 해주면

너무 싫은지 엄마 뺨을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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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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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정도로 싫었던거니? ㅠㅠ

고민이 많은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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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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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제주와는 달리, 우리집은 상당히 북적북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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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친구들이 와계시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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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도 있으시고, 아저씨들이라 그런지 눈치도 ...없고

소음.. 그냥 생활소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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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재워야해서 조용히 해달라고 해도.. 조용히 한다고 하시겠지만 시끄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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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눈치를 주는데.. 나중엔 애를 뭐 재우냐고, 같이 놀자고 해서

스팀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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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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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름 아침일~~~찍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오시고

정말 잠만 주무시고 가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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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빠 빼고

엄마와 나, 튼튼이가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수있는거는.........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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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이도 처음에는 할비 친구들 무섭다고 ( 왜...? 그냥 할비들이라..? ㅋㅋㅋ)

했는데, 나중에는 텐션이 올라가지고

할비들 먼저 주무시고... 튼튼이가 더 늦게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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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하이파이브 하고, 굿나잇 인사하고 ㅋㅋㅋㅋ

나중엔 나는 아니지만, 튼튼이는 할비들이랑 정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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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도 손님이 오면 상당히 업! 되고 기뻐했는데

여기서도 뭔가 북적북적하고, 자기에게 관심이 쏠리니

행복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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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기 맛밤을 간식으로 줬는데

밤을 한참 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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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다람쥐가 좋아하는 거야...

다람쥐는 도토리를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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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말해서, 언제 이리 아는게 늘은건지 감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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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말하지만, 가서 배워오는건 엄청나게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