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니가 벌써 뿅

윗니 두개, 아랫니 두개 이후에

오랫동안 소식없던 나머지 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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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만에 솟은거 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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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 생겼을때는 이앓이를 거하게 했는데

그담에 이 나올때는 이앓이가 상대적으로 적은건지

엄마인 내가 모르는건지.... 어영 부영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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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하게 보이는 송곳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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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아저씨같이 허허허 웃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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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왕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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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나와서 메이킴에서 뉴본 촬영했을때가 생각나 발을 찍어봤는데

언제이리 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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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청년발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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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모님은 너무 좋으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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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 하시는 프로페셔널 이모님이 아니고

그냥 단지내에... 시간있고, 아이 다 키워놓으신 평범한 아주머니셔서

좋은점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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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점....은 바로 이렇게 갑자기 통보

" 나 오늘은 못갈거같아요...호호"

"친구들과 브런치... 오늘 좀 약속이.." 이런일이 가끔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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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통보받은 못오신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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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오늘은 오후를 어떻게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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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날...꼭 낮잠을 안자서 엄마 너무너무 힘들게하는 너. 5시간깨어있는게 말이되니...? 😭😭 엄마도 기절하겠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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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베란다 어디에 쳐박아둔 물려받은 텐트가 생각이 났다

그거나 한번 설치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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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려 받을때 '텐트' 라고 하셔서

나는 한강에서 치는 그늘막 텐트..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펴서 설치해보니 나름 예쁜 인디언 텐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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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호텔에서 키즈패키지 에 설치해주는 텐트 느낌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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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별거아닌데 튼튼이가 너무좋아한다

무서워하지도 않고 바로 들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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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으로 자기것임을 아나보다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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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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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은나머지 까꿍놀이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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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열악해 보여서 가벼운 이불도 깔아주고,

장난감도 몇개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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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있어서 아늑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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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도 넣어주니 손색없는 튼튼이의 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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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다고 온몸으로 표현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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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올때 까지 기다릴까 ... 했지만 설치 별거아니라서 엄마가 후딱했는데

애쓴 보람이 있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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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날라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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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나의 거실은 튼튼이에게 뺏겼지만

너가 좋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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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엄마 아빠가 튼튼이한테 얹쳐 산다고 생각하면

맘이 편한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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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너네집이야

엄마 아빠가 잠시 함께 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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