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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생신 식사하러
모처럼 날도 맑고 깨긋한 주말
덩달아 튼튼이도 아주아주 컨디션이 좋다
코로나로 인해 전화 예약도 안받고
무조건 와서 접수를 해야만 해서 창가자리에 앉고자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더 일찍오신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구석 창가에 운좋게 자리잡을수있었다
식사시작을 기다리며
명월관 뒷쪽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사진도 찍고
할머니는 튼튼이 안으려고 노메이컵으로 오셔서
사진은 극구 거부하셨다 ㅎㅎㅎ
한강 전망이 넘 이쁜 곳
할머니 생신인걸 알아서 그런지
유모차에 앉아서 내내 밥먹는거 지켜보고
웃어주고
가지고 간 장난감으로 잘도 놀던 튼튼이
입맛 다시는거 보니 우리 튼튼이도
이유식 시작할 준비가 되어가나보다
밥도 맛있고 풍경도 멋지고
사람도적고
평화로운 주말
고기는 4인분만 먹고
남편과 나는 물냉면을, 아빠와 엄마는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메인요리인 고기보다
게 들어간 된장찌개 홀릭.
나는 맛보기냉면이 2만원인거에 기겁
아니 맛보기 냉면이 2만원이면
그냥 냉면은 대체 얼마인가요? ㅋㅋㅋ
할아버지 할머니께 애교발사
튼튼이 낳으러 가기전 남편과의 마지막 식사가 명월관 이었고
그때는 낙엽이 가득한 가을이었는데
지금은 튼튼이와 함께 벚꽃을 보며 식사하러 와서 감회가 새로웠던 이날
튼튼이가 새로운것에 기쁘고 열린마음으로 반응해주고
두리번 두리번 신기해하고
알수없는 기분좋은 괴성과 내내 잘 웃어주는 덕분에
집콕해야하는 요즘 시기인데도 자꾸 엄마는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느라 힘이든다
할머니는 잠깐만 보고 가는게 아쉬웠는지
주중에 와서 몇일자고 가셔야겠다며 아쉬운 작별을...
다행히 오늘 할머니 생신인걸 아는지
편하게 식사할수 있는 자리를 튼튼이가 마련해주고
협조해줘서 고맙다 ㅎㅎ
*워커힐은 6월1일부터 리노베이션 공사에들어간다. 3~4개월 예상중이라 5월말까지만 영업할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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