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제주 한달살기 - 애월 독채에서 살아보기

짐싼다고.. 짐붙인다고 집에서 올때도 정신없는 몇일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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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이가 다행히 아픈곳없이 컨디션 최상으로 아침일찍부터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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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다 있고

마음껏 뛰어도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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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포크레인타는거 상상도 못했는데 타고...

기분이 좋은지 혼자 아침일찍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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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놀다가..놀다가

엄마 아빠가 너무하네.? 싶을땐 침대로와서 엄마뺨도 때리고, 엄마손을 잡아 일어나라고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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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독채의 장점을 아파트 사는 우리는 최대한 즐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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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 뒷마당 옆마당...

우선 앞마당 데크에 텐트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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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 침대놔두고 여기서 야외취침을 하자고 ㅋㅋㅋ

자연의소리도 듣고, 재미삼아 자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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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여름에 할미, 할비와 같이 왔을땐

튼튼이가 걷지못해서, 엄마품에 안겨 바닷물에 발을 담궜는데 올해는 스스로 걸어서 파도를 겪어보다니

아이들에겐 시간이 참 빨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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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우면서도, 신기한듯 파도도 바라보고,

아까는 발목까지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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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파도는 종아리까지 쳤다며

무서움반, 재밌는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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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바다와 하늘

바라만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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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빛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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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앉을곳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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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거의없는데, 파라솔을 사용하려면 시간고 관계없이 무조건 2만원을 내라고해서 아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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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발전 기금으로 쓰인다는데...

튼튼이는 한시간도 못놀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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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가겠다고 하고 10분정도 모래놀이

엄마랑 다시 제대로 갖춰서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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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돌아와 남편은 아기를 씻기고

나는 저녁을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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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움직이는 전복

6개가 9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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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이에게 전복죽을 해서 주고, 우리는 라면에 전복을 넣어 끓여먹기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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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남편은 주택 옆 마당에 우리가 서울에서부터 가지고 온 풀장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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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튼튼이가 엄마요리하는 동안 조용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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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을 일부러 받았는데, 날이 어찌나 더운지

온천같다... 물이 데워지는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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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베란다가 있어도, 하중때문에 하기 힘든물놀이..여기서 시컷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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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는 사고의 위험도있고, 조금 불안한데

여기는... 혼자 풀어놓아도 엄마가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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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그래도 불안해서 의자를 치고,

개인 안전요원처럼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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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미국같아....! 국제학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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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분이 국제학교단지 바로앞에 세컨하우스가 있어서 잠시 들렸는데.... 여기가 말로만듣던 국제학교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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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근처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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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가....어마어마해서 무슨 대학교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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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강남에 있었던걸로 기억하는 KIS, 영국계학교, 미국계학교, 캐나다 학교.... 다들 옹기종기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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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학비를 자랑하는 학교답게, 시설도 좋고...주변차들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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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지나다니는 사람 절반은 외국인이고...

그사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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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학비찾아보니 유학가는거와 비슷

한국에있어도 비슷하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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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으로 가까이 있다는게 큰 장점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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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컬쳐쇼크를 안겨준 국제학교를 겉에서만 구경.

아는사람이 있어 원하면 학교투어를 해준다고 하는데...(원래는 관심있는 학부모가 희망하면 투어가능했으나 요즘은 코로나로 학교개방을 하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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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채드윅과 비슷할것같아서 괜찮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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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하면뭐해.... 보낼때 가능한거지

여기학비가... 어마무시해서 엄두도 못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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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충격받은 남편과 나는, 스타벅스에 앉아

앞으로 어찌 튼튼이 교육.. 을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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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길게봐야한다

1년에 5천, 학비가 끝이아니라 대학교 학비도 생각해야하고...- 여기는 대부분 미국대학을 진학하니까, 튼튼이 집 마련도 생각해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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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공부의 뜻이 있어 대학원, 박사과정 까지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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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만약에가 꼬리를 물고.... ㅋㅋㅋㅋ

복잡한마음을 달래려, 신화월드 놀이동산이나 산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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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부의 늘상결론은

공부잘하는거 바라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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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행복한사람만 되기를 바라자..로 결론

그래도 너무나 좋아보이는 시설에, 엄마아빠 눈이 띠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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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우리의 한달살이 본격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