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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기와여행- 가을의 제주 1100고지
    튼튼이의 여행기/제주도 2020 2023. 2. 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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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에 온 제주는 수국과 함께 였다면

    이번에 온 제주는 갈대와 함께

    갈대를 제대로 보려면 제주도에 있는 수많은 '오름' 들 중 하나를 올라가면 되겠지만

    유모차로는 대부분 어림도없다

    걷지못하는데, 가을제주를 보여주고싶어 엄마가 선택한곳은

    '1100고지'

    해발 1100 이다보니, 확 달라지는 날씨

    따스한 옷을 챙겼는데도

    목이 허전한것 같아 할머니 스카프도 좀 둘러준다

    1100고지에 오면 등산할수 있는 등산로와,

    안내사무소 맞은편은 사람들이 잘 안가는데

    휠체어와, 유모차가 갈수있게 나무데크로 정비를 해둔곳이 있다

    그곳이 오늘 튼튼이의 목적지

    바람이 불고, 평지와는 다르게 기온이 매우춥고, 바람도 불었지만

    튼튼이는 우선 그냥 신남 😀😆

    춥고 뭐고 나는 신난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방풍커버 까지 등장

    가을의 제주는 제대로 느끼고

    새들도 있긴 했는데

    살짝살짝 비가 흣날렸다

    가을제주 보여주다가 엄마랑 튼튼이 다 감기걸릴듯

    그래도 1키로 정도되는 산책로를 천천히 걷고,

    안아도 주면서 산책완료

    지난번과는 다르게 제법 여행을 다닐수 있어서 감사하다

    따듯한 몸을 녹이러,

    애월에 맛나다는 커피집에 가기로

    '제레미커피' -

    Jeremy's Coffee 인데 사실 제레미, 가 아니라 절뮈' 라고 발음해야 맞다

    드립커피와 아메리카노 전문점

    들어가서 보니, 다들 혼자 제주에 여행오는 듯한...

    젊은 친구들이 음악들으며, 커피마시며, 핸드폰하며 쉬어가는곳 같아서

    애 있는 아줌마는 .... 앉아서 먹으려다가

    분위기 파악을 빨리하고 테익아웃하기로 한다

    커피는 무신 커피야...

    아기 클때까지 커피를 음미하며 마시는건 사치다

    얼른 차로 가져와서 (아쉬워서 원두는 사옴 ㅠㅠ) 출발

    마침 근처에 도넛 가게가 크~~게 있길래 도넛가게도 잠시 들렸다가

    렌디스 도넛. 2시에갔더니 다팔림

    어쩐지, 2시쯤 들어갔는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보니

    이미 모든 제품이 다 팔렸다고 한다

    사람이 너무 없더라..

    2시에 모든 도넛이 다 팔리면 퇴근..?

    꿀이네 🍯🐝

    집에와서 엄마 커피마시는 사이

    튼튼이 밥좀 챙겨준다

    후기이유식과 유아식 그 어딘가의 경계에 있는데

    이유식은 싫어하고, 쌀밥은 먹어서

    요즘 맨날 김 그리고 곰국으로 3시3끼를 제공중 ㅠㅠ 엄마가 미안해 ㅠㅠ 😭

    먹여주는것도 싫어하고, 본인이 꼭 손으로 먹어야해서

    정말.... 한번 식사하고 나면 초토화 되는중

    이...이렇게라도 먹으니 다행이다

    다양하게 엄마가 유아식을 차려줘야하는데...

    집가면 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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