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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아기와 제주 - 성이시돌 목장, 허니문하우스
    튼튼이의 여행기/제주도 2020 2023. 2. 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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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튼튼이는 전날 힘들었는지 무려 12시간을 잤다

    아빠가 감기걸릴까..몸살걸릴까 보일러를 트는 바람에

    시원하게 사는 삶에 익숙한 튼튼이는 내내 자면서 더워서 깼다 ♨️🔥

    결국 침대에 올려서 창문열고 잤다

    아유 피곤해요 엄마

    아웅 잘잘다

    바닥은 뜨끈, 창문으로 새벽의 시워한 공기가 함께하니 나도 잠이 잘온다

    새벽에 튼튼이가 깼다고 하는데 나도 기절해서 못듣고,

    남편이 나를 깨워서 젖을 물렸다고 하는데

    내가 직접젖을 물린거야? 아니면 당신이 내 가슴을 찾아서 애를 물린거야? 

    난 젖준 기억이 없는데? 하니 황당해한다 😅

    설마 자는 와이프 가슴을 열어서 자기가 물렸겠냐며

    나는 기억이 1도없다 

    정말 피곤했나보다.. 하긴 극기훈련이었는데 😪🥱

    오전에 일어나서 브런치 카페를 다녀왔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내내 부러움과 사랑이에게 미안한 맘이...

    아기하나 감당하기도 힘들고 벅찬데

    사실 사랑이까지 데려왔다면 나는 앓아 누웠겠지..

    아기를 위해 기저귀갈이대가 준비되어있는 곳이 (거의..대부분) 없어서 트렁크에서 갈았다

    전망이 좋구나

    지나가는분이 예쁘다고하면 꼭 사회적인 미소를...

    정작 엄마에겐 웃음이 비싼너

    풍경이 다했다

    아들아...이게 바다란다

    여긴 정글인가요?

    피톤치드 킁킁

    기저귀갈이대가 없어 트렁크에서 급하게간다

    우리가 아기를 바라며 기도했던 🙏성이시돌 목장과 🚜👩‍🌾 우유부단에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아기를 바라며 기도했는데 아기를 데리고 다시 감사기도를 하니 감격스러웠다

    여기서 분유를 한번 먹였는데, 성당이라 그런지 아가 분유타는물 부탁했을때 어찌나 친절하고..귀찮은 내색없이 섬세하게 물 온도조절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

    이 액자를 집에두고 아가를달라고 엄마아빠가 기도했단다

    다시온 기념으로 감사기도와 마리아와 예수님 그림을 구입

    그리고 집에 돌아와 낮잠타임

    아기랑 함께하니 당연히 많은곳은 못본다

    아기 컨디션을 살펴야하기에..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길 기다리니 비가온다

    집에서 비오는 제주를 보니 평화롭다 🌳

    아파트가아닌 주택에서 비오는소리에 책을 읽으니 너무 평화로운 일상이다

    오후를 그냥 숙소주변에서 보낸다

    중간중간 시어머니와 함께하기에 불편하고 열받는 순간도 있었고

    아들 손자 며느리와 함께 여행하시는게 신이나 흥분하셔서 목소리도 커지시고

    정신사납게 하시는 부분도 있었다 🔥

    내가 목욕세팅해놓은것도 아기놓게 치우신다고 다 헝클어 틀여놓고

    세팅한게 헝클어져서 어디있지 찾으니, 안놓은거 아니냐며... 휴

    조금 쿨하고 털털한 어머니는 그냥 마구자비로 놓으셔서 진짜... 힘들다

    물론 도와주시는 부분도 많은데.. 열받는 순간도 많아서

    남편이 눈치를 본다

    기저귀 가는데 밤기저귀는 갯수를 맞춰서 가져왔는데

    그냥 상관없이 채우시고

    나열하자면 많다. 

    나역시 보통의 며느리인데.. 우리며느리는 다른며느리들과는 다른 며느리라고 생각하신다 (대체왜...)

    열받을때마다 남편이 우리가족과 함께한 홍콩여행때 힘들었던걸 생각한다

    그때 고마운마음을 지금 갚는거라고 생각하자

    엄마와 와이프 가운데서 열심히 노려하고있는게 보여서...

    내가 열받는 순간이 있었는데, 잠시 표가 났던지

    어머니가 방에 들어가서 쉬시길래 그 모습이 또 짠해서 나의 열받음은 좀 넣어두고 다시 기분 맞춰드리고

    반복한다... 🤯😵

    입 삐죽

    마음만은 하와이예요

    푸쳐핸접!

    농부세요?

    허수아비 같은디

    해맑게웃는모습에 엄마도행복

    이유식도 얼려왔지요 (그래서 짐이 한가득)

    냠냠 츄릅찹찹

    비오는 운치있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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