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왕실태교 -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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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배넷 저고리 만들기 시작

침선방에서 선생님 두분이 나와주셨고...왜 두분이 오셨을까...싶었는데 금방 수긍이 되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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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도 모자른

2번째 클래스부터 멘붕이 오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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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들것

저걸 내가만든다니...

바느질 해본적이없는데..

단추다는것도 세탁소 맡기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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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나만 멘붕이 아니라 혼자가아님을 느꼇다

덜 외로웠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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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요즘 임산부의 실력을 고려하여

턱받침과 치마? 같이 보이는것들은 더이상 안하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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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어려우면 배넷저고리와 버선만드는거만 할까 ㅠㅠ

범상치않은 재료들 ㅎㅎ

간단한 배냇저고리의 설명과 유래..

보관하기.. 옛날에는 과거시험치러 갈때도 배넷저고리를 고이 가져갔다고 하는데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요즘은 취업면접보러갈때 가져가는거와 같다고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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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비유의말씀

수업중간중간 자유롭게 화장실/물 마실수 있고

한자리에 오래 앉아있으면 부종생길수 있어서 자유로운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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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교실바로옆에는 조선왕실과 옛날 왕실에서 아기가 탄생하면 어떻게 했는지에 관한 책도 나와있고

요렇게 앉아 쉴수 있는 공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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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경복궁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들..

나중에 뱃속의 아가가 크면 이런거 저런거 보여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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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차 귀여운

'나는 왕자로소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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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영유아 체험프로그램

'박물관에 놀러온 공주님,왕자님'

꺄

딸 전용 프로그램

'나도 왕비처럼'

실제로 옷도 입혀주고 헤어도 장식해줘서 부모님과 또 본인 (여자아이들)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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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귀여운 프로그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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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신차리고 돌아와서

다행히 우리 테이블에 손재주와 바느질이 남다른 분이 계셔서, 반코? 호까방? 이런 생전 처음듣는 용어도 당황하지 않으시고 도와주시는 분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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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못알아 듣는거 또한 나뿐만이 아니여서 어찌나 안심이되던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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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음질... 이라는것을 배워서 해보는중

손도 서툴고, 틈이 적게 바느질해야 이쁘고 튼튼한데 어쨋든... 이런거 저런거 신경쓸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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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동안 넷이 한테이블에 앉아 바느질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수다도 떨게되고, 몇주인지

병원은 어디다니는지...조리원은 예약했는지

입이 풀리기 시작한다

신기하게도 다들 병원이다르지만 거기서 거기

호산..미희..차병원 나 청담마리

서로 병원은 어떤지..만족스러운지 물어도보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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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수영과 이런 태교클래스를 다니다보면

나이와 직업이 전혀 상관없이 아이. 임신 이 공통분모 하나로 얼마나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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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름 낯을 가리는데 임신하고 나서는 같은 임산부다 너무 반가워! 말을걸게되고 첨보는 사람하고도 말을 잘 하게되는 매직이 생긴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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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부진아로 셀프 분류한 나는...

3시간동안 열심히... 입으로는 수다, 손으로는 바느질을 하기바빳다

(선생님이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침방으로는 입에 풀칠 못했겟다..라는 말씀은 덤 ㅎㅎㅎ. 심영순 선생님을 떠올리게 했던 침방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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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가서 열심히..열심히

나머지 수업을 하고나서

얼추 완성... 하 기쁨과 환희 👏🤩 내 스스로에게 치얼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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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을 다 하고, 시접? 방향으로 손톱으로 눌러 손다림질을 하고, 1센티를 남겨주고 자른다

그러면 다시 다림질을 해서 선생님이 매듭을 달아주시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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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해보니...왜 선생님이 배넷저고리와 버선만 하는지 알거같다 😅😅😅 탁월하신 결정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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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클래스는 이제 버선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