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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광분교- 30개월 튼튼이에게 약속과 비밀을 알려주는중튼튼이의 여행기/아기와 제주한달살기 2023. 8. 30. 01:54반응형
튼튼이는 아침부터 내복차림으로 개미를 관찰중이다
놀라운자연에서 개미책을 보여주고
개미집 안에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줬는데
개미는 작아서... 튼튼이가 위협? 을 안느끼는지
개미에 요즘 꽃혔다
킥보드와 개미관찰로 조금 놀다가
집 근처인, 뛰놀기 좋은
폐교로 카페를 만든곳이 있다고 해서 방문
동광분교 라는곳이다
넓은 운동장이 있어서 아기가 뛰놀수있고,
공차고 놀수있게 공도 마련이 되어있다
간단하게 그림그릴수 있는곳도 마련
크로플 메뉴가 많아서 딸기크로플도 하나시킴
혼자서 하시는곳 같은데.....
예쁘긴 하나 재방문 의사는 없다
친절하지 않은 사장님.
내가 갔을때 급한 용무가 있으셨는지는 몰라도
30분 넘게 내내 통화만하심
맨처음엔 통화만 하시다가.. 금방 나오겠지 ...나오겠지 하는마음으로 기다리다가
그래도 만드실 기미가 1도없는거...
너무 당황스러운 경험이였다
나중에는 그냥 통화하시면서 만듬
뭔가 .. 끊을수 없는 통화였는지? 마스크 내리고 통화를 하셔서
혹시나 위생상...음식이나 커피에 비말튈까봐
기분이 내내 별로였다
주문 취소하고 그냥 가고싶었는데
계속 통화만 하셔서 말도 못하는 상태..쩝
튼튼이랑 어찌해야하나.. 그림이라도 그리며 놀자 싶었는데
어찌저찌 우여곡절끝 만들어진 요리
딸기크로플과, 생크림이 올라간 쓰디쓴 아메리카노
엄마가 사진찍을때 까지 기다려달라고 하니
딸기 너무좋아하는 튼튼이는... 기다려야하는데
기다리기 힘들고.. 그런 갈등의 상태
그래도 먹지않은게 어디야
기특하다
너무 먹고싶어 안절부절
ㅋㅋㅋㅋ
그동안의 불친절과, 나의 투덜거림은
그래도 맛을보고는... 맛은 있어서 조금 수그러짐 ㅋㅋㅋㅋㅋ
바쁘신 와중에도 데코는 잘 해주셨고,
커피도 맛있었다
음 행복하다
튼튼이와의 이런 카페 데이트라니!
다키우지않았지만, 다키운느낌
옛날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
튼튼이가 한 90% 딸기크로플 먹어치우고
나는 커피만 냠냠
밖에 나가 놀기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밖에서 축구 연습하는 형아들만 바라보았다
디저트를 먹어서 왠지 식사를 안할것 같은 튼튼이.
나는, 오늘 여기온걸 할미 / 할비한테 비밀로 해야한다고
튼튼이 에게 '비밀' 이라는걸 가르쳐 주었고
튼튼이는 엄마와 둘만의 비밀을 잘 지켰다
할미 할비가 어디갔나 왔냐고... 뭐 먹었냐고 물었는데도
꾹 말하지않았다
엄마와의 비밀을 지키는 아기
너무 기특하고 신기?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밀은 잘 지켜줬지만 '약속'은 싫어하는 아기
- 어린이집가는거는 엄마와, 선생님하고 '약속' 이야
- 밖에 나갈땐 옷을 갈아입는게 '약속'이야
- 집에 돌아와서는 손을씻는게 '약속'이야
- 약속은 하기 싫어도 행동 해야하는거야...
- 아빠도 매일 회사가는걸 '약속'해
- 빨간불엔 멈추고, 초록불에 가는걸 우리모두 '약속'하는거야....
라고 평소에 이야기해주며 알려주었더니.. 나는 약속이 싫어!!!!
약속 싫단말야..하고 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린이집 가는게 일단 싫은 약속인듯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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