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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의 벚꽃명소 녹산로, 그리고 유채꽃밭
    튼튼이의 여행기/아기와 제주한달살기 2023. 8. 2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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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찾아삼만리

    의외로 추운 봄. 갑자기여름. 다시춥다

    알쑤없는제주의날

    벚꽃은 제주에 있으면서 곳곳에서 봐서

    여기를.. 구지..가야하나 가야하나 싶었지만

    (집에서 한시간거리..!)

    스시집 아저씨도 추천, 엄마도 가볼만한 가치가 있다고해서 출발

    녹산로는 제법 벚꽃 도로가 길~~다

    5키로도 넘어보이는데

    그 길이 모~~두 벚꽃

    게다가 유채꽃도 이렇게 같이 있어서

    일타이피를 할수있는곳이다

    차를 댈곳도 있고, 유채꽃 사이도 걸어갈수 있게 해둬서

    다들 마스크 벗고 사진찍느라 정신없는곳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들 사진에 진심이라는걸

    여기서 알수있었다

    ㅋㅋㅋㅋㅋㅋ

    나비 보고 신기해 하는중

    4살아이

    꽃이 이쁜걸 알기 시작하나보다

    노란색 꽃이고, 이름은 유채꽃이야

    만지면 꽃이아파. 눈으로만 예뻐해주자

    이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해한다고 믿고 말을 많이 해주는중

    한시간 걸려왔는데,

    오는길 자체도 드라이브 같이 편한한 길이고

    오면서도 벚꽃을 볼수있어서 생각만큼 빡시진않다

    안왔으면 서울할뻔한 녹산로

    이런길이 계~~속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벚꽃과 유채꽃 한번에 보는건 제주만이 가능한일

    안왔으면 후회할뻔 했다

    그림같은 풍경

    녹산로를 달리다보면, 갑자기 엄청 큰 유채꽃밭이 보인다

    길 가다가 본거라, 네비를 찍고가지도 안았고,

    그냥 철문으로된 현관으로 차들이 빼곡

    나도, 왜 차가 많은지 궁금해서 잠시 정차

    그랬더니................이런 광활한 유채꽃밭이....!

    입이 벌어지는 스케일이다

    내평생 이런광경은 처음이다

    튼튼이랑 엄마랑 같이 들어가고싶었는데, 튼튼이는 너무 유채꽃이

    떼로 몰려있는게 무서웠는지.. 무섭다고 계속 안간다고 해서

    결국 밖에서만 봤다

    밖에서 본게 이정도!

    한시간 드라이브가 아깝지 않다

    엄마는 무릎이 평소에도 안좋아서, 서울의 흔한 벚꽃명소들은 갈 엄두도 못냈었는데... 맨날 TV로 벚꽃 본다고 이야기를 했고, 오늘 엄마가 원없이 보고간다는 그말에 마음이 찡했다

    그 말 한마디에, 운전 힘든것도 하나도 모르겠고

    엄마가 하나라도 더보길.. 기분전환이 되었기를!

    튼튼이만 아니었음 유채꽃밭도 들어가 보는건데... 아쉽다

    다음에 또 기회가있겠지

    엄마는 한적하게, 여유롭고 유유자적 한 제주에서의 시간을 보내고싶어했지만,

    현실은 아빠친구들오고.. 또 가시면 사위오고

    평소엔 내가 있고...튼튼이가 또 있으니

    한가로운 제주의 삶은 아니다...아기랑 한가하다 라는 단어랑은 한문장에 들어올수없는것 같다

    이날, 서울에서는 진~~~짜 보기 힘든

    경찰 기마대 등장!

    심지어 말을 차타고 오고, 내리는거 까지 보는 진귀한 현장인데...

    튼튼이가 보는 세상모든 경찰차, 부릉부릉 경찰차 책에

    온갖 경찰차 종류가 나오면서 경찰 기마대도 나오는데

    그 경찰기마대 차와 말을 실제로 본거!!

    나는 저거보라고, 그 책에서 나온거라고 신나서 이야기해주고

    흥분흥분 날리났지만, 튼튼이는 그거고 뭐고

    말 무섭다고 ㅠㅠㅠㅠㅠㅠ

    게다가 백마도 있어

    백마는 초초 레어한건데!!!

    무서워하지말고 봐야해!! 했으나

    엄마한테 등짝한데 후드려 맞고...

    애가 무서워하는데 지금 그걸 보여주게 생겼냐고..빨리데려와야지..쩝

    신기한거고 뭐고, 애가우니 정신이 하나도없다

    말이 무섭다 하시니, 우린또 차로 가서.. 집에나 가자꾸나 ㅎㅎ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한폭의 그림같다

    너무 이쁘다는 말로는 부족한!!

    짧은 벚꽃시즌, 이때 제주에 있다면 멀어도 무조건 가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을만큼 아름다웠던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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