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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28주 - 벌써 임신 8개월!
    청담마리산부인과 2022. 4. 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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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할아버지가 수요일에 독일 한나라 돌기를 하러 간다는 소식에

    주말에는 엄마와 뱃속의 아기까지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러 출동!

    분명히 27주까지는 쌩쌩했는데 28주 부터는 급격히 무거워 지는 몸

    급격히 힘들어지고... 허리도 아프고 정말 오만대가 불편불펴

    왜 임산부들이 허리잡고 걷는지 알겠다며.....

    휴가철이라 그런지 다행히 엄마아빠 만나러 가는길은 텅텅비었고,

    모처럼 남편을 떼어두고 나혼자 1박하러 가니 더없이 씬난다

    할머니에게 우리 아가 씬나게 태동하는것도 보여드릴려고했는데,

    엄마가 내 배를 만지면서 우리아가 왔니~ 힘들지 않았니 라고 말을 하는순간 할머니 부름에 대답이라도 하듯 발을 뻥뻥 차기 시작 ㅋㅋㅋㅋ

    무뚝뚝한 아빠도, 어디 나도 한번보자며 얼른 배에 손을 갖다 대고

    우리 아기때문에 어머머머 신기하다~~ 어머 우리 애기가 할머니 할아버지 목소리 듣고있구나...라고 덕분에 한참 수다수다

    이제 누웠다가 일어나는것도 힘든데, 그만큼 뱃속의 아기가 많이 큰거같아서

    엄마는 기꺼이 그 수고를 감당하려 한다

    모든엄마 위대해 ㅠㅠㅠㅠ

    남편도 엄마가 아빠보다 자식을 더 사랑하는건 어쩔수 없는것같다며.... 당연하지 10달동안 배에 넣고다니는데..

    엄마가 우리아가 뱃속에서 건강히 잘 있거라~~ 두달 뒤에 할머니랑 만나자

    할머니가 동화책도 읽어줄게... 우리아가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너무 궁금하다 라고 하니 아기가 씬난듯 딸꾹질 까지 한다

    우리가 하는 딸꾹질 처럼 똑같이 2~3초 간격으로 힉업을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내 몸에 잘 느껴져서 신기하기도 했다

    사람처럼 할거 다 하는구나 싶다가도...아차차 이미 너는 사람이지

    엄마가 미안해...아직 눈에 보이지 않아서

    탯줄도 가지고 놀고, 쉬야도 하고... 호흡연습도 하면서 딸꾹질 한다고 했는데 말로만 듣다가 직접 경험해 보니 신기 방기 그 자체

    이제 28주 정기검진 후엔 2주마다 병원방문 예정이라고 하니 뭔가

    막달로 막 진입한 느낌!!!

    두달후에 만나자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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