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19개월 아기와호캉스- 남편없이 아기와 엄마둘이서 그랜드하얏트 실내수영장, 야외수영장, 조식
    튼튼이의 여행기 2023. 3. 22. 01:57
    반응형

    낡고, 올드한 호텔인데

    좋은 위치와, 여름엔 야외수영장, 겨울엔 스케이트장 으로 연명하는곳 같은 느낌의 그랜드 하얏트

    보기만해도 시원하다

    여기는 수영보다 몸매좋은 언니오빠들이 많아서

    오롯이 수영! 을 즐기러온 나는... 살짝 쭈구리 모드

    실내수영장은 풀이 뒤덮혀있어서 나름 동남아 분위기도 나고... 하지만

    아기데리고 가기엔 꽤 깊고, 키즈풀이 없어서 적당하지 않은듯 하다

    1.5 정도 되는 깊이고 물이 찬편

    저 숲?? 뒤로 자쿠지가 있는데 튼튼이와 나는 수영장에 발 한번 담구고

    저 자쿠지에서 내내 보냈다

    너무나 반갑게도...여기도 엄마랑 아들 둘이서 온 팀이 있어서

    갑자기 친해지고... 수영보다 수다 삼매경이됨 ㅋㅋㅋㅋ

    튼튼이를 예뻐해주셧고, 보면서 추억에 젖으셨다...

    6학년인 아들과 둘이 오셨는데... 나도 튼튼이가 6학년이 되도 이렇게 둘이 즐기고싶네

    아빠없이 튼튼이 챙기랴, 튜브 챙기랴 뭐 챙기랴

    진짜 정신이 1도 없던 엄마는...사진은 당연히 못찍고

    아기물건도 모조리.... 두고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만 챙겼다

    휴..호텔에서 챙겨주셔서 다행 ㅋㅋㅋㅋ

    그래..다 놓고 오고..정신줄도 놓고와도

    애만 안놓고오면 된거지 뭐...ㅋㅋㅋㅋ

    파크하얏트도 그러더니 그랜드 하얏트도 안전상의 이유로

    침대가드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르르.....

    그럼..평일이니 이불만이라도 여유분얻을수 있을까요? 하니

    네....고객님

    엑스트라베드 가격 5만 5천원을 내면 침대빼고 침구만 제공한다고 한다...

    아.... 이불에 5만 5천원이라니....

    결국 수영장에서 넉넉하게 챙겨온 수건을 바닥에 깔고,

    아기 낮잠이불을 깔고

    라이너도 깔아주고

    배게만 더 얻어서 침대가드를 만들어줬다

    카페트 바닥은 먼지가 많아서 걱정되었는데 ㅠㅠㅠ

    담에는 마룻바닥 호텔만 가자...

    아니면 텐트 주는 호텔!!

    그래도 수영의 여파인지... 기침한번 안하고

    꿀잠자주는 효자

    일이 늦게끝난 남편이 잠만 이라도 자고 간다며 들렸다

    카드가 없으면 방엘들어오지 못하니

    튼튼이가 자서..혹시나 깨면어쩌지 걱정되었지만

    코골고 자서 조심스레 남편을 데리러 나가본다

     

    밤이 오히려 불도 들어오고, 바람도 선선하고

    참 좋았다

    아기만 아니라면 산책하고싶은 저녁

    세상 지쳐보이는 남편을 만나 방으로 데려오고

    남편은 한참이나 뷰를 바라보다 잠들었다

    회장님 집 뷰를 보는거같다며....... ㅋㅋㅋㅋ

    남편이 여기는 누구집, 여기는 누구집, 우리 회장집은 여기... 라며

    각종 대감님댁 집을 읊어준다....

    그게뭔소용이요....우리집이 아닌것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자는 아기튼튼이

    야외수영장은 아침 6시반부터 오픈하는데

    튼튼이가 6시 조금 넘어 일어났다. 창밖을 같이 바라보는데

    진짜 꼭두새벽부터 수영하는 사람들이 제법된다

    새벽에 수영하는 대단하신분들.... 리스펙!

    8시쯤...아빠랑 아들은 시밀러 룩을 입고 조식먹으러 고고!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야외 테라스 옆의 테라스

    모조리 오픈해서 식사중

    남편과 아들.... 다 내가 차려준것 보다 잘먹는다...

    남편도 아침 잘 안먹는데 여기선 왜이리 잘먹는것이며

    튼튼이도...이렇게 아침을 많이 먹을수 있는아이였구나...

    나의 요리가 문제였었구나....

    수박까지 야무지게 먹는다... 바나나도 잘먹어....

    가짓수는 많지않지만...그리고 하얏트의 뷔페는 별로지만

    튼튼이가 잘먹으니 그걸로 모든게 커버된다

     
     

    남편은 조식먹고 킥보드로 출근...ㅎㅎㅎ

    내가 튼튼이가 떨어진걸 주워 정리를 하니 직원분이 오셔서 정리하실필요 없다고...

    저희가 치울테니 엄마는 편하게 맛있게 식사만하면 된다고 이야기해주셔서

    감동...감동 ㅠㅠㅠ

    커피도 테이크아웃잔에 싸주심 ㅠㅠㅠ

     

    이날 요플레는봤는데 요구르트는 못봐서

    옆에 테이블에 앉은분께 혹시 요구르트 어디서 났냐고 물으니

    (진짜 궁금해서 물어본거....내가 못보고 지나친걸까봐)

    자기가 마지막꺼를 가져왔다고

    근데 아기가 좋아하면 이거 주시라고 주는데... 거절 거절했는데

    정말 괜찮다고 하셔서 받았다

    튼튼이는 너무 신이나서 소리와 표정으로 애교발사를 했고

    아기를 싫어하던 나는...이 모든게 문화충격.....

    세상에.... 다들 이렇게 친절한거야.?

    나 싱글떄 안이랬는데... 급 반성.............

    세상은 아직 따듯하단다..............ㅋㅋㅋㅋ

    엄마만 그동안 따듯하지못했구나.............ㅋㅋㅋㅋㅋ

    드디어... 야외수영장!

    날도 따듯하고 사람도 없고!

    어쨋든 하얏트의 하이라이트인 수영장

    1박투숙에 티켓 4장을 제공했다. 유아도 무조건 카운트

    남편이 수영을못해서 우린 체크인날 2장, 체크아웃날 2장 사용

    이날 사람이 없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직원도없다 ㅋㅋㅋㅋ

    튜브에 바람도 더 넣고싶었고..파라솔도 좀 쳐달라고 하고싶었는데

    직원이 없어 ㅠㅠㅠㅠ

    어른 종아리 정도 오는깊이. 튼튼이는 서니까 딱 허리정도 와서

    겁내하지않았다

    물은 차가우나..햇살이 워낙 뜨거운 관계로

    한칸 한칸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금방 적응되는 온도

    준비운동 얍!

     

    엄마 손을잡고 물속도 걸어본다

    다행히 튜브를 처음써보는데 의지해서 혼자 잘 놀아주었다

    엄마랑 튼튼이는 언제쯤 이 으른풀에 들어가보려나

    야외 노천욕? 같이 생긴 곳도 있고... 왠지 수영은 하면안되고

    그냥 앉아만있어야 할곳 처럼 생김

    수영장을 나와 요런 풀밭을 지나가다보면

    따듯한 자쿠지도 나온다

    이날은 거의 32도...33도 뜨거운햇살이라 자쿠지에 사람없음

    덥긴 덥다....

    튼튼이는 뭐가좋은지 내내 신남

    큰일이다... 엄마가 하도 델꼬 다녀서 호텔집 자꾸 가자고 할까봐...

     

    잔듸밭도 신나게 뛰어다니고

    정원도 예쁘게 꾸며놓았는데, 태닝하는 언니들도 제법되었다

    여기호텔은 유난히 몸매좋은 사람이 많은듯

     

    튼튼이랑 한시간 정도 놀다가, 집에돌아와서 물받아서 간단하게 목욕하고

    TV의 도움을 받아 나도 샤워를 하고...짐 바리바리 싸서

    차에 타자마자... 아기는 잠들었다

    벌써 눈이 졸린눈

    남편은 밤에 잠깐 와서 잠자고 아침먹고 출근한게 끝이라

    나랑 튼튼이랑 둘이..거의 있었는데

    오 나름 할만하다!

    주말엔 굉장히 붐빈다고 들어서 낮에 도전한 호캉스였는데

    성공적이다

    차에타자마자....잠듬

     

    집에와서 침대에 뉘일때까지도..안깨고 저녁 5시에일어났어요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