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13개월 아기일상
    튼튼이의 2살 2023. 9. 9. 12:44
    반응형

    주말에 남편이 주중에 고생한 나를위해

    자기가 아기를 봐주겠다며

    늦잠잘수있게 도와줬는데

    아침7 시부터 12시까지 혼자서 5시간정도 아기를 봐주었다

    너무 고맙고 칭찬해주고 싶었는데

    방문을열고 나오니 내눈앞엔 난장판된 거실

    요플레... 마구 굴러다니는 기저귀와 물티슈 이런것들이 먼저 눈에 띄였고

    설상가상 티비가 켜져있는거 아닌가..?

    고마워..애썼어...를 먼저했어야하는데

    아니지금...티비튼거야..? 가 먼저 나와버렸다

    내가 왜그랬을까

    내 본심은 그게아닌데

    남편이 급 의기소침해 한다

    자기는 내가 감동받고 칭찬해 할줄 알았다면서 나오자마자 잔소리부터 할줄몰랐다며

    ㅠㅠ

    나도 후회스럽다... 주말에 미안한 마음을 담아 잘해줘야지

    휴... 그치만 주부눈에는 난장판된 거실과 부엌이 먼저 보였던걸

    튼튼이는 자기 주장, 자기표현이 강해진만큼

    엄마가 선반에 머리를 쿵

    하고 부딪치고 아파하니...갑자기 우사인볼트 속도로 기어달려와서 괜찮냐고 걱정한다

    물론 괜찮은지 보기위해서 나의 다리를 꾹 누르고 쑤시며 비집고 들어오지만

    막 엄마괜찮은지 두리번 두리번 하고 세상무너진것 같은 표정을 짓더니

    울기시작한다

    그 모습이 웃기고 사랑스러움.. ㅋㅋㅋㅋ

    키운보람이 있구나!

    엄마가 걱정되었던거니`? 세상 끝날것 처럼 울어서 아픈데 아픈척도 못하고

    엄마 괜찮다며 토닥토닥 하니 쌩~~ 하고 가네

    ㅋㅋㅋㅋㅋ

    고마워 아가야

    잊지않을게 나중에 커서도엄마를 지금처럼 사랑해줘

    워커힐에 김치를 사러왔어요

    김치만 산다더니 아빠는

    배추김치 물김치 파김치 오이소박이

    온갖김치를 담고, 간장게장에 육계장에 갈비탕에..

    아니 장보러 오셨어요..?

    김치 사러 온김에 덕분에 트리구경까지 +_+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난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