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물로 자라나는 튼튼이

#10개월 되니 내 허리가 정말 끊어질것 같아

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다... 너를 더이상 안아 재울수없다..!! 싶어서 다시 시작한 #수면교육

(엄마의 의미없는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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눞혀서 토닥토닥. 눞혀서 책도 읽고..자장가도 틀고 별짓 다하기를 2시간...3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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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가 이기냐 내가 이기냐 거의 자존심 대결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엄마와 아들의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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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잘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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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는 아기와 일어나자마자 눕히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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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이는 성질나기 시작했고 나도 인내심이 한계에 다달아서 나도 울고 너도 울고

왜 누워서 자질 못하는거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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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정하게 눈도 안마주치고 모른척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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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방에 문닫고 들어가기도 하고... 그 때 마침 퇴근해서 들어오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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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서럽게 혼자 울고있으니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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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2시간동안 재우려고 노려한 나의 분노가 남편에게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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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집중력과.... 회사에 차려진 일하는 환경들이 좋고

아이울고 강아지 짖고 해서 자주 출근하는 남편에게 그 화살이 몽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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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도 울고 튼튼이도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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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옷도 못갈아입고 자기아들 안쓰럽다며 안아서 재웠다

( 나는 안불쌍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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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튼튼이를 키우면서 인내심도 느끼고, 정성이란 정성은 다 쏫는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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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밑바닥도 보게되고, 내가 얼마나 참을성이 부족한지도 느끼고

내 생명을 갉아먹으며 한 생명을 키우게되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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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하고 비교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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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 다른아이는 개인기가 있네..? 박수쳐보자 하면 박수치고, 잼잼 하면 하고, 안녕하면 손도 흔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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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애는 하나도못해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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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아이는 엄마 아빠 심지어 할미 까지 하는데 우리애는 맘마......맘마... 엄마인지 맘마인지... 그 뜻을 알고는 하는걸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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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아이는 누워서 혼자 잠든단말야.... 우리애는..!! 엉엉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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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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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지 말아야지 우리애는 본인 스스로만의 스피드가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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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되면 말을 할거고, 때가되면 걸을거고 , 때가 되면 자겠지.. 싶으면서도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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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아기는 이런걸 할줄알아야 합니다".... 앞에 좌절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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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엄마가 처음이라 다른집아기는 어떻게 키우나

수유양은 어떻게되고 몇시에 자나... 아주 사소한거부터 나 역시 비교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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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뜻대로 되지않는 수면교육에 화가나서 엄마에게 울면서 전화했더니

이제 시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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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절대 부모뜻대로 크지않는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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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수면교육을 백날해봐라. 애가 안자면 안자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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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뜨케 아기를 책으로..이론으로 키우려고 하니? 이런 아이 저런아이 다 성향과 타입이 다른건데

너는 무슨 10대 혈액형별 성격 보는거마냥 아기도 그렇게 키우려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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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기를 믿고 기다려주고, 혹시 아기가 늦더라도 그럼 어떠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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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도 너는 늦지않았다. 엄마는 너를 항상 기다리고있고 너 옆에 있다고 안정감을 줘야지

엄마인 내가 요령피우고 쉽게 가려 한다고 꾸짖음 한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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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너도 엄마의 바램처럼 크진 않았어.........ㅋㅋㅋ" 그말에 빵터지고 수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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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내 바램대로 되지않는거 그래 이제 시작일텐데 벌써 눈물로 아들과 신경전 하면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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