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아기와 호캉스 - 그랜드워커힐 서울 수영장, 조식뷔페, 룸서비스, 빙수

사람이 없어서 이때다 싶어 이용하는 수영장

사실 수영장 하려고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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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에너지를 주채못하는 튼튼아,

물에서 맘껏 놀으렴!

(그리고 자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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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침대에서 본인 나름 준비운동중

 

 

 

호텔에서 수영모를 꼭 써야한다고

아니..얼굴 담글거도 아니고 머리도 없는애한테도 예외는 안되어서

그냥 걸쳐준 수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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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보자마자 흥폭팔

컨트롤 안되기 시작

 

 

두리번 두리번 날리났다

몸은 여기저기 가고싶고

신기한건 투성이고

목욕할때 처럼 물장구도 쳐보고

 

 

나를 데리고 가라며

안갈시엔 나혼자가겠다? 를 시전한 튼튼이

 

 

힘들까봐 잠깐 밖에 데리고 앉아있는데

너의 배 어쩔거니..?

물배니..?원래 너의 배니..?

 

 

수영장에서 파닥파닥하고

엄마와 아빠가 꺼낼땐 자기 다시 들어가고싶다며

힘으로 버팅기다가 (이제엄마아빠 못당하겠다 정말 ㅠㅠ)

겨우겨우 꺼내서 달래서 집으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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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도 열악하고,

기저귀 갈이대도 없어서

샤워는 방에서..물기만 간신히 엄마아빠 번갈아가며 닦고

방에와서 튼튼이를 물로 가볍게 씻어준후

눕히니..바로 기절

고맙다..기절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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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도 기절....ㅋㅋㅋㅋ 남편도 기절

우리서로 너무힘들다며

그냥 수영도 힘든데 애한테 맞춰하려니 정말 힘들다며

쌍코피 날것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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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다가... 룸서비스로 장어주문했다

그래 수영후엔 장어지

치킨시키려다가 장어로 급 메뉴변경

양이 많았다

맛도있었고

잘.....자다가

한 2시간 자다가.. 나는 그게 쭈욱 밤잠으로 이어질줄 알았고

갑자기 눈을 뜨더니 울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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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배가고파서 깼구나

맘마주고, 안아서 달래고 어르고

아기침대에 안들어가겠다고 날리치고

눈은 어찌나 초롱초롱 잘 마음이 1도 없는지...

 

 

하얗게 불태웠다

튼튼이 안고 달래며 내가 한 생각은

두번다시 호캉스..내가 하나봐라

누굴위한 호캉스인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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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침대가 낮아서 눕히면 깨고 눕히면 깨고 해서

결국 으른 침대에 같이 뉘였다

새벽의 사투 저 젖병의 흔적과 그 옆에 세월이묻어나오는 전화기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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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꽃은 조식

코로나 때문에 비닐장갑끼고 마스크 끼고 날리친채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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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바셋 커피와 더치커피가 있어서

조식은 정말 맛있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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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누가 이리 차려줌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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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이도 유모차에 앉아있다가 아기의자에도 앉쳐봤다

잘있어준 덕분에 엄마빠 3그릇이나 먹었어 급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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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하드웨어는 (우리가 간 싼방은) 아주..올드하고 클래식했지만

직원분들이 아기를 예뻐해주시고 친절하셔서 그래도 나쁘지않은 스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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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있어서 주말인데도 레잇체크아웃 배려해주셨고,

재촉하지도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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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100일 호캉스는 이정도로 힘들진않았는데

200일 호캉스는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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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후 마무리로 밀크빙수!

후

아기가 잠자리가 바뀐건지...너무 흥을 주체할수 없었던건지

아빠와 아기는 매우 신나고..엄마는 골병든 이번호캉스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