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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4주 - 얼마남지않았다청담마리산부인과 2022. 5. 11. 00:48반응형
불행인지 다행인지, 양가가 모두 명절을 지내지 않아
친척도 안만나고.. 명절이라고 해서 특별이 제사나 차례도없고 그냥 평소 휴일처럼 지내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그동안은 내내 여행을 다니다가
이번 명절은 임신 34주로 인해 어디도 못가고 집 콕
평소같으면 엄청 막혔을 서울이지만, 한가지다
명절 전날부터 엄마아빠네 집에와서 딩구르르르
항산 시어머니께도 감사하지만, 그래도 엄마아빠의 사랑과는 비교 할 수가 없다
혈액 순환이 잘 안되서 요즘 손 발이 많이 붓는데
엄마는 그런딸의 발과 다리를 계속 주무르고
아빠는 배가 불러서 발톱을 못깍는구나..하면서 바로 신문지와 손톱깍이가 등장했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딸 발톱을 깍는중 ㅎㅎ
원래 무뚝뚝한 전형적 이과 아빠인데, 우리 뱃속의 아가덕분에 나조차도 낯선 아빠의 모습을 본다
이번에는 추석이 빨라서 남편생일과 비슷해서
남들은 추석쇨때 우리는 생일상을 차렸다
그래도 이왕 하는거 나름 명절느낌 내보자고 추석음식도 곁들여보았다
나중에 우리아가가 크고 자라서 명절에 뭘 먹냐고 했을때 아무것도 대답못할까봐 걱정 😭😭
추석엔 토란탕이라는걸 먹고 설에는 만둣국 이라는걸 먹는다는걸 알려줘야해서 미리 연습중
요리안하는 엄마가 혼을 갈아만든 대구전, 돼지고기와 한우를 섞은 동그랑땡, 호박전, 연잎밥, 불고기, 잡채, 도라지무침, 스프링롤, 오징어무침, 그리고 곧 미역국은 질리게 먹을거같아서 생일이지만 커스텀 오더를 받은 쇠고기무국 ㅋㅋㅋㅋ
엄마가 무려 이 한끼를 위해 2틀전부터 재료다듬고 ...다지고
시어머니는 요리를 잘하시고 빨리하셔서 후다다다닥 하시는 반면 디테일은 떨어지는데
엄마는 디테일에 강하다..그치만 요리를 안해봐서 시간은 오래걸리는편 ㅎㅎㅎ
찰밥도 섞여서 엄청 쫀득쫀득했던 연잎밥
다행히 생일주인공이 잘 먹어줘서 다행이다
우리 사랑이도 덩달아 명절
손님 북적이는거 좋아하는 사랑이는 할머니 할아부지한테 배깔고, 생일이라고 놀러온 작은 아빠네 가족에게도 온갖 애교로 사과랑 배 득템!
사랑이에게도 명절 🤩🤩
낮잠도 안자고 추석전날 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잘 주무시나 체크,,, 엄마 잘 자나 체크하느라 밤에 한잠도 못자고....(본인이 왜 바쁜지 모르겠다 ㅎㅎ) 요리냄새에 킁킁대고....
손님온다고 또 귀여움 피워서..피곤할텐데.싶었는데
집에 오는길 드디어 실신하셨다 ㅎㅎㅎ
귀여워-
졸음이 주체가안된다 ㅋㅋ 엎어가도 모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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