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주 - 평온한 임신 중반기
태동은 나만 느낄수 있다는거에서 특별하고
가끔 우리아기가 조용할때는 내 배에 아기가 정말 있나?
까먹을 정도로 조용하고 잠잠한데 태동은 내가 그동안 한번 도 느껴보지 못한 움직임 (너무신기해)
그리고 오롯이 나만 느낄수 있다는점... 지금은 우리 아기의 움직임이 커서 아빠가 손을 대도 아빠도 느낄수 있지만, 자꾸 남편은 내가 배 움직이는거 아니냐며.....이상한 소리를 한다 ㅎㅎㅎㅎ
오빠 배 움직일수 있으면 움직여 보라고 하니 그제서야 급 수긍
가끔 우리아기가 잠잠할때는 톡톡 자는 아기를 건드려보기도 하고
깨워보기도 하고...그럼 마치 기지개를 피듯 "아웅~~엄마 나 여깄어 왜깨워" 이런 사인을 주는거같다
오빠는 자꾸 성격나빠진다며.. 우리 아기 잘 있을거라며 걱정하지말라고 하지만
나는 그래도 가끔 걱정이된다...미안해 엄마가 사서 걱정하는 스타일이라 ㅠㅠ
우리아가는 엄마의 이런점 닮지말고 엄마, 아빠의 좋은점만 닮기를
팔 다리 움직일때마다 고마워 ㅠㅠㅠㅠ
입덧 없음도 고맙고.... 존재만으로도 고마워
훌륭한 사람 될 필요없어...그냥 뭐든 되면되지
공부잘할 필요도없어..엄마아빠 열심히 했지만... 엄마는 잘하기 위해 그 과정이 고통스러웠고, 아빠는 대학가서 공부 더 할걸... 이렇게 느꼈지만 팀원들 다 서울대야
조금더 잘해서 서울대 가고 조금 못하더라도 다 회사가서 만나더라 ㅎㅎ
그냥엄마는 너가 행복한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 건강하고
혹시 나중에 내가 우리아기에게 공부로 스트레스를 줄까봐 미리 다짐하고 적어놔야지 ㅎㅎㅎㅎ
공부 못해도 행복하고 잘 자랄 방법은 많단다. 적당히만 하면되
무시당하지 않을정도로만 (그게어렵겠지? ㅎㅎㅎ)
조금일찍 아이를 낳은 친구들은 벌써
영어가 어떻고... 한글이 어떻고 하는데 나는 그런거 안시키기로 다짐한다
혹시 우리아이만 안하고 다른아이들은 다~ 해서 내가 불안하고 비교하지 않는 엄마가 되길 기도하고...내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스트레스를 주는 친구가 있다면 과감하게 다 끊어버리기를 또 다짐한다 ㅎㅎㅎ
엄마는 캐나다 방식으로 너를 잘 한번 키워볼게